저희 회사로 들어 오는 모든 지원서는 제가 가장 먼저 봅니다. 그리고, 일차적으로 검토를 해서 담당자에게 전달합니다. 이후 과정은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는 한 담당자의 판단을 전적으로 믿고 그에 따라 결정합니다. 함께 일할 동료에 대해서는 저보다 담당자가 더 좋은 결정을 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500여분의 지원서를 검토하면서도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걸 느꼈는데요. 취업을 준비하는 그리고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1. 지원서는 여러분과 회사가 1차로 만나는 통로입니다. 최대한 성의껏 작성해 주세요.
2.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표준화된 포맷에 정형화된 내용으로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하기 어렵습니다. 지원하는 회사에서 특별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면, 지원서 부터 최대한 개성을 드러내 주세요.
3. 간혹 지원서를 보내면서 100MB가 넘는 파일을 첨부파일로 보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10MB가 넘으면 대용량 메일로 보내시는게 좋습니다.
4. 여러분이 이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나열식으로 풀지 말고, 여러분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를 강조해 주세요.
5. 지원서 안에 실수로 다른 회사의 이름을 적지 않도록 해 주세요 (copy & paste 주의)
6. ‘귀사’라는 말보다는 지원하는 회사의 이름을 적어주세요.
7. 메일을 받는 사람에 여러 회사를 넣지 말아주세요.
8. 신입의 경우 첫번째 회사를 정말 신중하게 고르세요. 그리고 최소 3년 이상은 근무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9. 경력의 경우 5년간 3번 이상의 이직을 했다면 경력 관리를 시작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10. 지원서를 보내면서 이메일 본문에 ‘첨부파일 참조’ 또는 ‘이력서 제출’ 심지어 아무 내용없이 보내는 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짧게라도 본문에 내용을 적어주세요.
11.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땐 잘한 공동작업보다 개성있는 개인작업을 꼭 넣어주세요.
12. 회사의 사이트 뿐만 아니라 회사 혹은 대표자의 SNS도 미리 살펴 보세요. 마지막으로, 보내기 전에 ‘나라면, 이 지원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언젠가는 여러분과 인연이 이어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