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 http://yowon009.tistory.com/6
정말 주옥같은 말입니다….
글을 3번정도 읽었습니다….
삶의 방향 전환 같은(?) 주옥같은 글들이 많았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반성을 많이 하게된 글입니다.
혹시라도 못보신분든 정독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웹 서핑하다가 우연히 카페인에 중독된 러셀 볼이란 미국 개발자분의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야근에 대해서 본인이 겪었던 경험도 더해서 야근에 대한 생각을 적어놓으셨네요.
번역을 매우 정확하게 하는 편은 아니라 요약도 많이하고, 의역도 많이 했습니다.
보다 정확하게 읽고 싶으시다면 링크를 참조하세요.
—– 카페인에 중독된 러셀 볼이란 개발자분의 글(개발자 야근에 대해서)
Caffeinated Coder – A Grande, Triple Shot, Non-Fat Core Dump by Russell Ball (링크 깨짐)
일주일에 40시간 근무는 당연한 것임에도,
저는 한 때 일주일에 60~80시간이나 일할 수 있는 저의 체력에 약간의 자부심을 가졌었습니다.
어느날엔, 일부러 작업 속도를 늦춰 야근을 해서 수당을 챙기기도 했었죠.
야근은 개인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일종의 자기계발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중요한건,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만족감으로 야근을 자처했지,
내가 몸담고 있는 미국의 수많은 기업 중 하나를 위한다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잘못된 생각이었죠.
당신의 조직에 점차 야근이 늘어난다는 것은,
당신이 속한 IT 조직이 점진적으로 붕괴되어 간다는 하나의 징조입니다.
제가 그런 생각을 하는데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다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의 박탈(Lost Opportunity Costs in Professional Growth)
저도 제 경력에 도움이 될만한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해 봤었는데,
진짜 전문가,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선 업무 외적인 경험과 지식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느 날, 제 동료들이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습을 살펴봤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했었던 독서, 글쓰기, 발표 능력, SNS, 다른 취미 활동 등이 제가 더 발전할 수 있었던 요소라고 말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전문 기술 서적이나,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면서 전문 기술을 익혔던 것이 가장 좋았던 경험이긴 했습니다.
2. 경력이 편중되는 위험성(Increased Professional Risk from Lack of Diversification)
모든 사람들이 편중되지 않고 여러 분야에 대한 전문가로 불리우길 원하고, 그렇게 경력을 쌓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편중된 경력은 업계에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인력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의 이력서에 보다 다양한 내역을 적고 싶다면,
야근할 시간에 다른 기술을 다뤄보는 짧은 시간들(하루 10분이라도)이 당신의 인생엔 더 합리적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경험해보는 것은 경력이 한쪽으로 치우는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음에도,
야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인 개인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칩니다.
3. 잃어버리는 열정과 꿈(Decreased Professional Passion)
노련한 개발자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핵심 연료는 열정이며, 그 결과에 대한 기쁨입니다.
단순히 호기심으로 하는 일들 보다는 내 열정이 시키는 일을 할 때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항상, 어느 순간에도 당신에게 시간적 여유란건 별로 없습니다.
4. 떨어지는 생산성(Decreased Professional Passion)
생산성은 야근과 밀접합니다.
야근으로 생긴 과도한 스트레스는 동일한 업무를 더 느리게, 더 낮은 품질의 코드를 만들게 하고,
이에 따라 더 많아지는 버그를 더 늦게 찾아냄으로써 과도한 스트레스는 결국에
과도한 피로감을 만들어 냅니다.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5. 형편없는 코드(Poor Code Quality)
밥먹듯 야근을 할 경우, 회사는 사람을 놓치게 될테고,
그만큼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낮아지니 고객사의 유지보수 비용과 시간은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코드가 질적으로 낮을 경우 고객사에게 신뢰감을 떨어뜨려 장기적으론 시장에서 신뢰감을 잃게 되며,
전반적인 회사 경영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6.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급여(Lost Personal Revenue)
우선, 이 참조 포스팅에 나온 내용을 읽어보세요.
요약 : 나는 내일을 위해 매일 5~6시간 자고,
가족, 투잡, 운동, 취미생활, TV시청을 위해 시간을 할애한다
그렇지만, 내가 내 직장과 내 업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다
분명히 내 회사를 위해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나를 위해서도 투자하는 시간을 가져야하는 일종의 생활 밸런스는 맞춰야한다.
만약, 당신이 야근으로 인해 주 80시간을 일한다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블로그 운영, 프로그래밍 아르바이트, 파트타임 업무 등등 다른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그 시간을 잃어버리게 된다
성공은 회사에서 일한 시간과 비례하지는 않는다
내가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선 업무 중독에 빠지기 보단,
정확한 업무 시간을 준수하며 나와 내 가족에게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나의 소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셨나요?
중요한건, 야근이 나의 수익을 올려주는데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7. 지극히 개인적 이유(The Usual Personal Reasons)
가족과의 시간, 친구들과 노는 것, 나의 건강, 나의 취미 생활 등은 야근으로 할 수 없거나, 하기 힘든 것들 입니다.
아마도 붕괴되어가는 조직이라 말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많은 논쟁이 있는 부분이기도 하며, 야근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중요한건, 야근 때문에 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해 직장내 스트레스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만성적인 야근에 시달린다면 아래 두 가지 사항을 생각해 보세요.
1. 일정을 수정하세요. 유연하고 여유가 있는 일정으로요
(Time Should Be Fixed, but Features Should Always Be in Flux)
고객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문제가 발견되어 수정하기 위한 추가비용입니다.
계속해서 반복, 반복, 반복해가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빽빽하지 않게, 여유를 둔 일정이라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자연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2. 프로젝트에 포함된 많은 기능들이 실제론 불필요합니다
(A Large Number of Proposed Project Features are Unnecessary and even Harmful to the Project)
실제 제품 품질에만 촛점을 맞춰 다시 훑어보세요.
저는 실제로 이를 통해 만족도가 증가한 고객을 만나보기도 했습니다.
불필요한 기능들은 사용자들이 불편해할 뿐더러 전체 비용을 쓸데없이 상승시킬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야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야근은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장들에 의해 강압적으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러니 다들 아무 말을 못합니다.
하지만 개개인은 자신이 업무 외적으로도 성장할 필요가 있고 그에 따라 새로운 도구나 기술을
다뤄 보기도 해야 하지만 다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정말로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원한다면 단기적인 목표(취업, 프로젝트 완료 등)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에게 물어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경주해보세요.
— 번역 끝 —
종종, 야근이야 말로 산업의 활력소다 뭐다 말들을 하는데, 저는 결코 공감하지 못하겠습니다.
심지어 전 직장의 사장님은 할일도 없이 회사에 남아 웹서핑하거나 웹툰을 보는 직원을 매우 사랑했지요.
뭘하는지 알수는 없지만 일단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자리를 지키는게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었죠.
실제론, 전기세만 낭비하는 일종의 우리나라 회사 문화의 폐해 중 하나였죠.
(단순히 본인의 자취방에 PC가 없어서 회사에서 저녁도 해결하고 놀다가 방에 들어가 씻고 자려는 것 뿐)
결코 사장님 입장에서 그 인력을 좋아하고 아낄 이유란건 전혀 없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이 사회를 좀먹는 그릇된 사회 문화는 아직도 존재하네요.
그렇지만, 현 직장의 사장님께선 야근하는 직원에 대해 딱 두가지로 판단하십니다.
진짜 능력이 없어서 야근하거나, 진짜 업무가 많아서 야근하거나… 전 아직 능력이 없어서 야근을 합니다. ㅎㅎ
MFC를 처음 다뤄보니 뭐니 그건 그냥 핑계고, 카페인에 중독된 저 분의 말씀처럼, 시간을 잘못 썼던 셈이겠죠.
아무튼, 실제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이 경험담을 살려서 말씀하신거라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가네요.
하나 더, 간단히 다른 외국 블로거 분의 글을 살펴보면, (참조 사이트 : Overtime, done right)
야근이 좋다 나쁘다로 판단할게 아니라는 점을 말씀하고 계시네요.(당연하게도)
요약 : 사람들은 회사보다 가족,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합니다.
야근은 코드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회사에 문제를 만들어 냅니다.
<개발자분 딸인듯… 프로그래밍 함수를 공부중이래요…ㄷㄷㄷ>
그럼에도 야근을 해야한다면, 회사와 직원은 “개인의 시간”에 대해서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야근은 해결할 수 있는 양을 목표로 해야지 오늘 밤의 끝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선 안됩니다.
매일 매일 야근을 하지 않더라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산넘어 바다넘어 외국에선…)
그래도 야근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프로젝트의 “종료”는 서비스 제공 이후이지 그 이전이 아닙니다.
품질 역시 소비자(사용자)가 결정하는 겁니다.
야근으로 성과를 냈다면 자사 사장님들은 더 새롭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항상, 야근은 꼭 해야할 시기가 있습니다.
잊으시면 안됩니다. 야근은 꼭 해야할 시기가 있습니다.
미국발 기사를 찾아보니 캘리포니아에서는 야근 수당을 고의적으로 지급하지 않는 업체들에 대해서
주정부가 앞장서서 악덕업체 때려잡기를 2008년도에 이미 했었더군요. 부럽습니다.
IT업계 야근이 잦다는게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매일 야근을 해서 성과를 올린다는건 회의적입니다.
비단, 우리나란 IT쪽만의 문제는 아니긴하죠… 야근이란게…
ps. 이글루스 예전 댓글도 참조해 보세요